[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L&C가 인테리어 스톤 영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업 범위를 확대해 인테리어 스톤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강화 천연석 ‘칸스톤’은 B2C 시장, 인조 대리석 ‘하넥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칸스톤은 강화 천연석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L&C의 대표 상품이다. 
순도 99%의 고품질 천연 광물인 석영(Quartz)을 사용한 표면 마감재로 천연석보다 우수한 컬러와 디자인, 고급스런 질감 등이 장점이다. 
60여 종으로 구성되며 12T, 20T, 30T 등 두께도 다양하다.   


칸스톤은 서울 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에 제품 공급을 확정하는 등 특판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이며 70%라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는 데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칸스톤은 국내 친환경 인증과 NSF, GreenGuard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국내 검증기관의 라돈 농도 시험에서 국내 권고 기준(148bq/㎥)보다 훨씬 낮은 수치(25bq/㎥)를 기록하면서 건설사들이 마감재로 사용해온 화강석을 칸스톤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현대L&C는 주로 특판시장에 집중했던 칸스톤의 영업 영역을 B2C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직영 전시장인 ‘갤러리Q’ 2층 전시장에 주방 상판, 아트월 등 다양한 형태로 칸스톤을 설치했으며 리바트 등 국내 6개 주요 가구사 40여개 전시장과 주요 수입 주방 가구사 전시장에도 칸스톤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칸스톤이 실제 적용된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하넥스는 아크릴계 수지에 무기물질 등을 혼합해 만든 인조 대리석으로, 칸스톤과 함께 현대L&C의 대표상품으로 손꼽힌다. 
균일한 품질에 방수성, 내오염성에 강하며 트래버틴룩, 마블룩 등 320여 종의 패턴이 있다. 
열 성형이 가능해 곡면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절단 가공도 용이해 일반 가정은 물론 상업용 공간까지 제약 없이 폭 넓게 활용 가능하다. 


현대L&C는 품질과 활용성을 내세워 하넥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건자재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하넥스를 전시하며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주방·욕실 산업 전시회 ‘KBIS 2019’, 5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구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2019’에 참가했다.  
특히 인터줌 전시회에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유럽 최대 건자재 회사인 독일 레하우(Rehau)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12종을 전시해 현지 바이어와 고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 현대L&C는 5월 미국 최대 건자재 유통회사 윌슨아트와 합작해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3만3057㎡ 규모로 연간 3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주거 형태를 고려한 ‘광폭 규격’ 제품도 생산 가능해 미국 현지 수요에 맞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미국 생산라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 시간을 줄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현대L&C, 정리= 임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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