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전국 미분양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경상북도, 경주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장흥군, 강진군 등과 신재생에너지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단 내 신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전국의 산단 1206곳 가운데 입주기업을 모두 채운 곳은 서울 3곳, 제주 6곳에 불과하다. 
일반산단의 미분양 면적은 3억8209만㎡로, 서울 지역 전체 면적 6억502만㎡의 절반에 이른다. 


미분양 산단은 지자체,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지역경제 침체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서부발전은 지자체 등과 산단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해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만으로 전기를 생산해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청정 에너지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산단 미분양이 지자체와 국민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신규 신재생사업 추진 시 미분양 산단을 우선 검토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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