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세종시 해밀리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이 도입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개발에 홍수 예방과 열섬현상 완화, 수질개선 등 효과가 있는 저영향개발기법을 확대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빗물의 표면유출을 줄이고 토양 침투는 증가시키는 등 물순환 회복을 통해 홍수예방, 지하수 확보,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 효과를 내는 친환경 개발 기법이다.
행복청은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도입과 확산을 위한 관련기준 마련, 전문가 양성교육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먼저 해밀리(6-4생활권)에 빗물관리 목표량을 23.2㎜로 설정하고 식생수로, 침투도랑, 식물재배화분 등 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10월 입주하는 3000가구 규모 민간 공동주택 ‘마스터힐스’는 인공생태 연못,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저영향개발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한다.
또 도로에도 친환경 빗물침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해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시공기준 등을 마련하고 산울리(6-3생활권) 등 생활권에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행복청 정경희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하면 도시 온도를 약 2°C 낮출 수 있고, 양질의 수자원 확보도 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 시설 설치로 도시 경관도 개선하는 등 친환경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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