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30만㎡ 규모의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을 준공하고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에서 건설기계 성능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보령시험장은 환경 및 안전 규제에 맞춰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성능을 높이고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시설로 약 3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시험장에는 주행 시험부터 인양 및 견인력, 소음 시험 등이 가능하다.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돔 시험장과 100t급 초대형 굴착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정비고 등도 갖췄다.
건설기계 실제 사용 환경을 동일하게 구현한 3개의 내구 시험장에서는 최대 20대의 건설기계를 동시에 시험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과 군산 등에서 진행하던 개발과 검증 업무가 한 곳으로 통합됐으며, 긴 수명의 품질을 검증하는 가속 내구 시험도 가능해졌다.

머신 가이던스와 머신 콘트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 개발 등 건설기계 자동화와 무인화 신기술도 이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은 “세계 건설기계 업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고자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보령시험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계를 실증하고, 환경과 고객 안전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키는 '스마트 건설기계 실증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