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콘크리트궤도 노반 급속보강기술과 침하복원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했다. 
동양대와 지반보강 전문업체인 케미우스코리아, 지승구조건설도 함께 연구를 수행했다. 


콘크리트궤도는 기존 자갈궤도에 비해 내구성이 커서 유지보수가 용이하나 궤도를 받치고 있는 하부 노반의 침하가 발생하면 복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3~4시간 이하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 궤도를 받치고 있는 하부 노반을 급속보강하고 침하된 궤도를 원래 높이로 복원할 수 있다. 


콘크리트궤도 위를 이동하면서 1분에 8m 이상 깊이로 천공해 궤도 아래 노반을 보강한다. 
다양한 토질의 층으로 이뤄진 철도 노반의 특성에 따라 2가지 이상의 보강재료를 동시에 주입한다.
이후 콘크리트궤도와 노반 사이에 급결 콘크리트를 고압으로 주입해 궤도를 원래 높이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내달 전라선 전주~신리 구간에 적용해 영업운행선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철도연 이수형 박사는 “콘크리트궤도 하부 노반의 침하원인에 대한 분석과 국내 철도노반 시공여건을 고려해 개발된 기술”이라며 “향후 콘크리트궤도의 침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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