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부터 설계하는 공공분양주택에 스마트우편함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우편함은 스마트폰 등과 연동되는 IoT 기반 전자식 우편함이다.
지정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을 수 있고 거주자 본인 우편함의 우편물만 찾아갈수 있다. 
우편물 분실·훼손이나 개인정보 유출, 광고전단지 무단 투입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등기우편물 수령도 가능하다. 


LH의 스마트우편함은 기존 우편함과 무인택배시스템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무인택배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3~4개동 당 1곳씩 설치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입주민의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스마트우편함은 각동 출입구별로 설치돼 입주민은 등기우편을 포함한 각종 우편물과 택배를 대면접촉 없이 수령할 수 있다. 


낮 시간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거주자 부재 시 등기우편 전달을 위해 3회까지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집배원의 근로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내년부터 공공분양주택에 스마트우편함이 도입되면 연간 약 140억 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 최옥만 스마트주택처장은 “스마트우편함을 도입하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성이 증진될 뿐 아니라 집배원과 택배기사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며 “또 신산업 육성도 기대되는 만큼 사업 추진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