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제특송기업 DHL이 오는 2022년까지 1750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내 전용 화물터미널을 3배가량 확장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DHL 인천허브는 15일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DHL 인천허브는 독일 도이치 포스트 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다. 
지난 2007년 인천공항공사와 1단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만9946.47㎡ 규모의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BOT (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DHL 인천허브는 오는 2022년까지 약 1750억 원을 투자해 인천공항 내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기존 연면적 대비 3배가량인 5만8712.91㎡ 규모로 확장한다. 
내년 6월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한 후 2022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시간당 특송화물 처리개수가 현재 8100개에서 2만1000개로 크게 증가해 인천공항 신규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신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으로 수출입 화물 처리시간이 30분가량 단축돼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경제권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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