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업체 10곳 중 1곳은 3년 연속으로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적어 이자상환조차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체 중 외부감사 대상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9%였다. 
지난 2014년 -0.2%에서 2017년 4.1%까지 회복했으나 지난해 0.2%p 감소하며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쳐 2016년 5.3% 증가, 2017년 8.5% 증가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건설업체 중 외부감사 대상기업 1833곳 중 28.0%는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3.8%보다 4.2%p 증가했다. 


3년 연속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적어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업체는 전체의 10.4%였다. 
2017년 9.2%보다 1.2%p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계기업 146곳 가운데 중소기업은 83.6%인 122곳이었다.
전년의 105곳 대비 16.2% 증가했다. 
대기업은 24곳으로 전년의 21곳 대비 14.2% 증가했다. 


건정연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증가율이 대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경영부실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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