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올해의 한옥대상에 ‘월문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10일 제9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준공·계획·사진 3개 부문에 역대 최다인 977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준공 부문 3점, 계획 부문 18점, 사진 부문 34점 등 총 5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준공 부문 대상은 서울 은평한옥마을 ‘월문가’가 차지했다. 
골목에 접한 한옥의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얘기할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서의 한옥 모습을 보여주고 목재품질과 구조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계획 부문 대상은 ‘서울재동초등학교 리모델링 계획안’이었다. 
북촌의 도시맥락을 고려해 한옥의 크기와 높낮이를 조정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문화복합시설 설계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부문 대상은 ‘옛 추억’이었다. 
정읍의 김명관 고택의 마당과 공간을 중첩해 문 밖의 풍경을 차경하면서 빛을 적절히 이용, 한옥 부재의 질감을 잘 나타내었다는 평가였다. 


시상식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옥문화박람회’에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옥의 창조적 계승을 유도하고 한옥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 활성화 아이디어를 모색해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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