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토목구조물 설계 때 하부구조물을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제성, 시공성, 미관을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두산건설은 큐빅스, 건화와 공동 개발한 ‘단일앵커형 교량받침기술’이 국토부 건설신기술 제873호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단일앵커형 교량받침기술은 기존 4개 이상의 고정용 앵커를 단일화시켜 중앙부에 배치, 고정용 앵커 중심부터 구조물 가장자리까지의 거리인 연단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구조물을 보강할 때 단면 확장 없이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고 새로 설치할 때는 구조물의 폭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장물이 많은 철로나 도로 사이에 교각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모든 형태의 교량받침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단순화된 구조형태로 교량받침 자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공사비의 15~2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두산건설은 예상하고 있다. 


고강도 합금강 개발을 통해 앵커 구조의 인장강도 및 항복강도가 기존 기술 대비 높은 재료를 적용함으로써 구조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시공 시 콘크리트 깨기 및 무수축 몰탈 사용량이 감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교량받침기술 중 유일하게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전문업체, 시공사, 설계사가 교량받침에 대한 각각의 노하우를 결집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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