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보호지구 점검용 드론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번 도입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충북선 조치원~청주 구간 약 10㎞에서 드론을 시험 운용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1년간 철도공단 충청본부 전 노선 총 923㎞에 우선 운용 후 미비점을 보완해 전 지역본부에 도입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회당 비행시간과 비행가능거리가 긴 고정익 드론을 적용했다.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회전익 드론은 회전축에 장착된 프로펠러가 돌면서 나오는 양력으로 비행하는 데 반해 고정익 드론은 비행기와 같이 날개가 고정돼 엔진, 프로펠러로 얻은 추진력과 날개의 양력으로 비행한다. 


이번 드론 도입으로 4000㎞에 달하는 철도공단 소관 철도 노선의 철도보호지구 내 불법 시설물 건축, 형질 변경, 경작 등 미신고 행위뿐 아니라 인력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까지 철저히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성장동력인 드론 기술을 철도 분야에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건설 및 시설에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안전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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