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SOC가 한 곳에 모으는 생활SOC 복합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국비 8500억 원을 투입한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 생활SOC 복합화사업 289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는 그동안 별도의 공간에 각 부처가 관장하는 시설을 각각 만들던 것에서 벗어나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주차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생활SOC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활SOC 복합화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7~8월 각 지자체로부터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관계부처별 사업평가와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 태스크포스(TF) 사업계획 심사, 사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289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에는 내년부터 최대 3년간 총 850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시도별로 △서울 28건, 571억 원 △부산 15건, 403억 원 △대구 5건 189억 원, 인천 14건, 302억 원 △광주 16건, 494억 원 △대전 11건, 357억 원 △울산 7건 223억 원 △세종 2건, 43억 원 △경기 44건, 1756억 원 △강원 24건, 651억 원 △충북 8건, 236억 원 △충남 22건, 671억 원 △전북 19건, 475억 원 △전남 18건, 465억 원 △경북 30건, 945억 원 △경남 23건 600억 원 △제주 3건, 123억 원 등이다. 


이번 선정 사업에 포함된 시설은 총 900개다. 
이 가운데 생활문화센터가 146개로 가장 많으며 이어 국민체육센터 99개, 다함께돌봄센터 95개, 작은도서관 87개, 주거지주차장 75개, 공공도서관 73개 등의 순이다. 


향후 문체부·복지부·여가부 등 관계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 주관부처인 국토부가 17개 광역지자체와 생활SOC 복합화사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낙후지역, 농산어촌 등에 대해서는 어촌뉴딜300(해수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국토부),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농림부·국토부), 농촌신활력플러스·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농림부) 등과도 연계해 전국적으로 골고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SOC 복합화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한편 지역주민, 전문가 등 고용에 따른 신규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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