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시설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부산항 국제여객선 탑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미널 입점업체 지원에 나섰다. 


BPA는 부산항 국제여객선 탑승객 급감으로 폐업위기에 처한 영업(수익)시설 입점업체에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시설사용료를 60%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일본 경제제재 조치 여파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7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탑승객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8% 감소했다. 
9월 이후만 보면 감소폭이 80.2%로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터미널 입점업체는 이용객 감소로 폐업위기에 처해 있어 BPA는 시설사용료 납부유예, 임시휴업 및 판로확대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승객 감소폭이 커지자 추가적으로 시설사용료 60% 감면이라는 대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당초 부산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12척이 투입돼 운영 중이었다.
일본 경제제재 조치 이후 탑승객 급감에 따라 이즈하라행 1개 항로는 운항이 중단됐고 나머지 4개 항로 중 3척은 휴항, 2척은 격일제로 나눠서 운항하고 있다.
       

BPA 남기찬 사장은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중심 부산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