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국토교통부가 188억 원을 들여 지은 국토발전전시관에 하루 평균 200명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운영비로도 19억 원이 투입돼 혈세 낭비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1일 이 같은 지적을 제기했다.


국토발전전시관은 고도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국토교통 역사와 미래를 담은 전시공간으로 계획돼 지난 2017년 11월 개관했다.
서울 중구 정동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705㎡ 규모로 지어졌다.


당초 국토발전에 대한 국민 자긍심 고취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공무원에게 국토발전 경험과 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방문객은 총 11만 명으로 하루 평균 2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의 경우 총 2850명으로 하루 평균 5명에 불과했고, 외국 공무원 교육인원은 224명에 그쳤다.


민 의원은 “관람 수요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일단 짓고 보자는 과시성, 보여주기 식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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