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상가부터 중대형 상가까지 공실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등으로 서민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지적을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17년 1분기 전국 평균 3.9%에서 지난해 1분기 4.7%, 올 2분기 5.5%까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신사역은 2017년 1분기 공실이 없었으나 올 2분기 18.2%까지 증가했고, 사당 인근도 같은 기간 3.2%에서 9%까지 올랐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도 지난 2017년 1분기 9.5%에서 올 2분기 11.5%까지 지속 상승 중이다.
이태원의 경우 공실률이 2017년 14.9%에서 올 2분기 26.5%까지 치솟았다.
테헤란로도 11.1%에서 15.1%까지, 명동은 5.5%에서 7.8%까지 늘었다.
고양시청 인근 상가도 2017년 2.8%에서 2분기 15.4%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경제실험으로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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