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인도네시아 기름유출사고 대응을 위해 방제장비와 기술인력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12일 자바섬 인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 페르타미나의 해상 시추공에서 약 1만7161㎘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의 기름유출량인 1만2547㎘보다 많은 양이다. 


이로 인해 인근 10개 마을이 피해를 받고 있다. 
피해복구까지 최소 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OEM은 인도네시아 사고 현장에 모래자갈세척기,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와 기술인력을 제공해 사고대응을 돕기로 했다.  
특히 KOEM이 자체 개발한 모래자갈세척기는 시간당 5t 이상의 기름 묻은 자갈을 세척할 수 있어 기름제거작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OEM 박승기 이사장은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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