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추진시스템이 영업운행 6000㎞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19일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이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의 영업운행 누적거리가 600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PMSM 추진시스템은 현대로템이 전동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장치다.
현대로템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약 3년 만에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서울 6호선에 시범 적용했다.


이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 지금까지 무고장 운행을 달성하고 있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기존의 유도전동기보다 실내소음이 3~10㏈가량, 에너지 소비는 31% 줄고, 효율은 97%까지 증대된 시스템이다.
328량 규모 6호선에 PMSM 추진시스템을 적용하면 30년 동안 기존 유도전동기보다 에너지 358억 원, 유지보수 3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교체가 예정된 4, 5, 7, 8호선의 노후전동차 약 1200량에 적용하면 약 1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동차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자립과 생산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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