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고속철도용 전선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은 고속철도용 ‘강체 전차선(Rigid Bar)’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체 전차선은 구리 전차선이 아닌 알루미늄 바 형태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차선을 지지하기 위한 설비가 필요 없어 터널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강체 전차선을 사용하면 KTX·GTX 등 고속철의 터널공사비용을 기존 대비 15%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GTX는 99% 이상이 지중 터널을 지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전차선처럼 단선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LS전선의 이번 강체 전차선 개발은 스위스 업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지하철용 저속제품은 LS전선이 2013년 국산화했으나 시속 250㎞급 고속용은 전량 수입해왔다. 
강체 전차선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LS전선 이인호 CTO는 “전 세계적으로 철도가 고속화·장거리화되고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가 늘어나면서 강체 전차선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상용화 실적을 토대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