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이달 용기포항 접안시설 공사에 착수한다.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용기포항 일대에 해경부두 220m와 외곽호안 342.5m 등을 건설한다. 
해경부두는 부잔교식 안벽으로, 조위에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용기포항 접안시설은 오는 202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3000t급 해경선박 등이 365일 상시 접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불법조업하는 어선을 단속하려면 인천항에 접안해있던 해경선박이 출동해야 한다. 
인천항에서 NLL까지 거리는 230㎞로 10시간이 소요된다. 


용기포항 접안시설이 완공되면 해경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출동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용기포항에서 NLL까지 거리는 50㎞로 3시간이면 갈 수 있어 해양영토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김명진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용기포항이 서해 최북단 핵심거점항으로서 우리나라 해양영토 수호에 기여하도록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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