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17일 세종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 등 성능 등급 인증을 받은 주택이다.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 최우수 등급, 80점 이상 우수 등급, 60점 이상 양호 등급, 50점 이상 일반 등급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수명이 짧은 우리나라 공동주택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00년을 목표로 구조체의 수명을 늘리고 내장설비를 쉽게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장수명 주택은 초기 건설비용 증가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비용절감형 보급모델 개발에 착수, 세종 블루시티 내에 실증단지를 구축한 것이다.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는 세종 블루시티 1080가구 중 최우수 등급 28가구, 우수 등급 30가구, 양호 등급 58가구 등 11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실증단지 내 장수명 주택은 비 장수명 주택 대비 3~6% 수준의 공사비용이 증가했으나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은 1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철거와 재건축 횟수가 줄어 온실가스 약 17%, 건설폐기물 약 8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구 증가 둔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 주택을 장기간 사용하게 돼 유지보수나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 주택 공급이 중요할 것”이라며 “장수명 주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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