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를 맡는다. 
정부 간 협약(G2G)에 따른 사업으로, 이르면 연말께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방글라데시 교량청(BBA)과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드마대교는 상층부 4차선 도로와 하층부 철도로 구성된 복층트러스교량으로 연장에 6.15㎞에 달한다. 
총사업비 3조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최대 토목사업으로 지난 2014년 착공했다. 
중국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도로공사는 건설현장 시공·감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BBA에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자로 도로공사를 추천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MOU에 따라 도로공사가 BBA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협상을 진행, 이르면 연말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도로공사는 영업소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순찰 및 재난관리 등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맡는다. 
향후 10년간 1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신용석 해외사업처장은 “고속도로 건설·운영 경험이 방글라데시 교통인프라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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