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85%의 금리로 전환해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16일 시작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6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 오는 29일까지 2주간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이용하고 있는 9억 원 이하 1주택 가구 가운데 부부합산 소득이 8500만 원, 신혼이나 2자녀 이상일 경우 1억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만기일에 따라 1.85~2.2% 사이며, HF 홈페이지에서 전자약정·등기를 사용할 경우 0.1%p 우대가 적용돼 최저 1.85%까지 낮아진다.


대출 받았던 은행에 방문하거나 HF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여러 금융기관의 주담대를 보유한 경우 HF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닌 일괄 신청 후 순차적으로 대환하는 방식이며, 신청금액이 20조 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가 선정된다.

 

다만 디딤돌대출 등 고정금리 대출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닌 2주간 접수 후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신청이 몰리지 않는 편한 시간대에 신청을 권장한다”며 “기존 디딤돌대출 등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한 차주들은 안심전환대출 조건에는 제외됐으나, 보금자리론 요건이 만족되는 경우 언제든지 보금자리론을 통해 2.00~2.35%의 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첫날 오후 4시 기준 온라인으로 3239건, 은행창구로 3983건 등 7222건이 접수돼 온라인 4323억 원, 창구 4014억 원 등 8337억 원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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