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 EPC 사업에 대한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LNG Train 7은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Saipem, Chiyoda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다. 


대우건설은 입찰과정에서 글로벌 건설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기존 나이지리아 LNG Train 1호기에서 6호기 가운데 5기를 시공하는 등 나이지리아에서의 풍부한 사업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가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제 LNG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LNG 플랜트 분야를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외에도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이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수주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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