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이 아시안 파워 어워즈에서 각각 수상하며 발전소 설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동서발전은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 파워 어워즈에서 ‘올해의 발전소 업그레이드(Power Plant Upgrade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안 파워 어워즈는 아시아 경영정보 전문기업인 찰튼미디어그룹이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발전산업 분야 시상식이다. 
신재생에너지, 화력발전, 정부지원사업, 운영사업 등 4개 분야에서 혁신성, 효율성, 산업영향력 등을 평가해 우수사업을 선정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1997년, 1998년 준공된 순환유동층 보일러 석탄발전소 ‘동해 1·2호기’의 보일러 제어시스템과 터빈제어시스템을 하나의 통합제어시스템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지난해 완료했다.  
제어시스템은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20만개의 내부신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전기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만큼 개조공사는 설계와 시공, 검증이 모두 완벽하게 이뤄져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개조공사 후 동해 1·2호기 모두 1년간 안정적으로 운전한 것을 인정받아 이번에 ‘올해의 발전소 업그레이드’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보령7·8호기로 ‘올해의 환경설비 업그레이드(Environmental Upgrade of The Year)’ 부문과 ‘올해의 혁신 전력기술(Innovative Power Technology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보령화력 7·8호기는 2008년에 준공된 500㎿ 석탄화력발전소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탈황·탈질설비 성능개선을 시행했다. 
기존 2단이었던 탈질촉매를 3단으로 보강했고 탈황설비 흡수탑 석회석 순환펌프 용량증대, 2중 분사노즐 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산화물 원단위 배출량(㎏/㎿h)을 0.11에서 0.07로 약 40% 저감하는 등 LNG발전소 수준의 환경배출 수준을 달성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환경설비 개선 등 공기업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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