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한국과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 등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 철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경제협력사업을 이행하는 국가 간 협의체다.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첫 공식 국제세미나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교통부 차관, 몽골 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 도로교통부 차관, 중국 옌허시양 국가철로국 총공정사 등 각국의 정부 관계자와 일본 ERINA, 중국 요녕대학교, 세계은행, GTI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은행 마사 로렌스 철도솔루션팀 리더가 ‘지역통합과 철도물류의 역할’을, 한국개발연구원 김강수 박사가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세부구상안과 공동체 실현을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제했다.


세계은행의 마사 로렌스 철도솔루션팀 리더는 중국-유럽 간 블록트레인 연결, 중앙아시아 철도회랑을 통한 지역 간 협력,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철도협력이 지역통합을 이루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과 평화체제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강수 연구위원은 동북아의 기존 철도 운영현황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물류운송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4개 최적 철도노선을 제시했다. 
1노선은 서울~평양~단둥~선양~톈진~베이징~울란바토르~수후바타르~나우스키~울란우데,  2노선은 서울~평양~단둥~선양~창춘~하얼빈~만저우리~자바이칼스크~치타다.
3노선은 서울~의정부~백마고지~원산~나진~두만강~하산~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 4노선은 부산~포항~삼척~강릉~원산~나진~두만강~하산~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연계될 철도건설사업, 경제특구, 물류, 관광, 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 등 30여개 경제협력사업을 통해 각국은 운송비 절감에 따른 교역량 및 소득 증가, 활발한 교류에 따른 시장 확대, 연관 산업 발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김경욱 차관은 “이번 세미나에서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추진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 재원조달방안 강구 등 추가적인 연구를 거쳐 연말까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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