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과 미얀마 양국이 항만 개발뿐 아니라 배후단지 조성도 추진하는 등 해운항만 협력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와 미얀마 교통통신부는 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한-미얀마 해운, 조선소 현대화, 항만 및 물류시설 개발·관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와 미얀마는 지난 2013년부터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협력해왔다. 
이번 MOU는 기존 MOU를 갱신한 것으로, 항만뿐 아니라 배후단지 개발, 조선소 현대화 등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해수부는 미얀마 양곤 달라 지역 킹스뱅크 항만 개발 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얀마 정부는 달라 지역 킹스뱅크 항만뿐 아니라 인근 배후단지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당 지역의 항만, 물류, 산업, 주거기능 등을 고려한 ‘종합항만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우리기업의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MOU로 양국 간 항만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최근 미얀마 항만개발에 대한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얀마 정부와 협력해 우리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