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030년까지 항공운송 세계 1위로 도약하고 공항경제권을 신성장거점으로 육성,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일 인천 사옥 대강당에서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인천시, 상주기관 등 항공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30년까지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공항 △매출액 5조 원 △국민경제 기여도 55조 원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 등을 달성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2000만 명이 이용하는 초(超)격차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신성장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전 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인천공항이 우위를 선점하고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비전 2030의 5대 전략과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5대 전략은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 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이다. 
이를 위한 15대 전략과제는 △공항경제권 구현 △항공 연결성 및 수요 증대 △미래형 공항운영 혁신 △선도적 사회가치 실현 등이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 
첨단산업의 글로벌 제조사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허브를 구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공합적합업종 글로벌 100대 기업을 유치,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의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030년 250개 도시로 대폭 확대한다. 
동북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함으로써 연간여객 1억2000만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허브공항이자 국제항공운송지표(ATU)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의 운영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개선한다.  
생체 정보 인식, AI 기반 X-ray 검색, 터널형 보안검색 등 스마트 출입국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평균 45분 정도 소요되는 출국시간을 2030년 평균 25분 수준으로 낮춘다. 
자택에서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홈 백드랍 서비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자율주행차량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항공운송 세계 1위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경제권을 대한민국 신성장거점으로 육성, 글로벌 허브공항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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