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아스콘업체인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전기로 슬래그를 재활용한 아스콘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제철이 출원한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에 대한 것이다. 
향후 현대제철은 SG와 슬래그 아스콘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로 슬래그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이다.
지금까지 건설토목용으로 주요 사용돼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 슬래그 아스콘 개발에 나서 2013년 7월 당진제철소 사내도로에 천연골재와 슬래그를 구분 시공, 3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평가했다.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당진, 서산, 아산 등 지자체 도로 2㎞ 구간 포장에 시험적으로 사용,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슬래그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1.5배 이상의 강도를 보여 중차량 통행이 많은 넓은 도로에 활용도가 높고 도로 수명이 대폭 향상돼 교체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슬래그 아스콘 상용화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