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의 호텔 등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 6곳이 행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생활SOC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사업 본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본사업 대상지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호텔과 예산군 예산읍 공동주택,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오피스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공동주택, 경상남도 거창군 병원,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복합상가 등 6곳이다.


국토부와 LH는 본사업이 지연될 것에 대비해 예비사업 대상지 8곳도 선정했다.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업무시설,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공동주택,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관광숙박시설,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공동주택,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문화·집회시설, 전라북도 정읍시 북면 공동주택,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과 동남구 목천읍 공동주택 등이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은 공사 중단 후 장기간 방치돼 범죄·안전사고, 도시미관 저해 등을 유발하는 건축물에 국비를 투입, 정비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공사 중단 기간이 2년 이상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곳에 대한 현장조사와 사전검토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열린 심사에서 공익성, 사업성, 사업 용이성, 이해관계자·지자체 추진의지, 계획 연계성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선정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선도사업 대상지에 대해 공사중단 건축물의 이해관계 해소, 구조·안전 등의 상태, 주변 개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여건이 양호한 지구 순으로 최적의 정비모델을 반영한 선도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정비지원기구인 LH는 건축주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정비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위탁사업자로서 개발주체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본사업 대상지 중 부산 공동주택은 터파기 중 중단돼 건축물이 없는 등 개발여건이 양호해 행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로,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낮아 건축물 철거 후 행복주택 또는 주상복합시설 등으로 추진한다.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근 관광지를 고려해 정비방향을 결정하고  대전 중구 오피스텔은 기존 건축물 활용이 가능해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예산군 공동주택은 기존 구조물을 활용해 공동주택과 주민편의시설로, 울산 중구 복합상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돼 있어 지자체 협의를 통해 문화복합공간 등 생활SOC 연계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비사업 대상지는 채권금액 조정, 지자체 지원, 개발수요 발굴 등에 따라 본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선도사업을 통해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유도해 국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및 도시활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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