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연구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강남권에 있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강북으로 사옥을 옮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한 달 간의 강북 옥탑 생활 후 발표했던 공공기관 강북 이전의 첫 사례다.


서울시는 28일 SH공사와 서울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3개 산하기관의 사옥의 강북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강남구에서 중랑구 신내2지구로, 서울연구원과 인재개발원은 각각 서초구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와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 등으로 사옥을 옮긴다.
내달부터 이전을 추진, 오는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이 예정된 부지는 모두 시유지로 비용부담이 적다.
SH공사의 경우 개포동 사옥 매각 수입이 커 적은 비용으로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서울시 사업소나 투자·출연기관 53개 가운데 강남북 도심권에 위치한 기관을 대상으로 강북 이전 검토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3개 기관 이전계획을 계기로 강북 이전에 시동을 걸었다”며 “이전기관이 지닌 장점과 지역 특성을 연계해 지역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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