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측량·설계부터 시공·현장관리까지 스마트 건설기술을 전면 적용한다. 
국내 일부 현장에서 부분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한 적은 있었으나 조성공사 전 과정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H는 29일 세종특별본부에서 볼보그룹코리아, LG유플러스 등 15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행복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 작업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우선 건설현장 내 5G 통신망을 구축해 모든 공사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다.
건설장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와 건설장비에 안전태그를 부착하고 건설기계가 안전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멈추게 한다. 


건축구조물, 콘크리트에는 균열 또는 하자 감지가 가능한 센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공사과정에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할 수 있어 우수한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매설물에는 준공 이후에도 시설물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정확한 누수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LH는 행복도시 5-1생활권 개발을 위한 토지현황 측량에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바 있다. 
또 BIM을 활용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소규모 건축설계에만 활용하던 BIM을 대규모 부지 조성공사에 적용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H 김수일 세종특별본부장은 “이번 시도를 통해 국내 건설현장의 시스템 중심 운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건설 산업의 틀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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