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 계약조건 4종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 한영 번역본을 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FIDIC 계약조건은 국내 건설기업이 해외 계약을 체결할 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제건설 표준계약조건이다. 


엔협은 FIDIC의 한국 공식 회원단체으로서 2017년도 개정판을 공식 출간키로 한 것이다. 


출간할 FIDIC 계약조건 4종은 △Construction Contract 2nd Ed(2017 Red Book) △Plant and Design Build Contract 2nd Ed(2017 Yellow Book) △EPC/Turnkey Contract 2nd Ed(2017 Silver Book) △Client/Consultant Model Services Agreement 5th Ed(2017 White Book)이다.


FIDIC 계약조건의 번역 및 감수는 FIDIC 계약조건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제건설계약의 법리와 실무’라는 FIDIC 관련 단행본을 발간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승현 변호사가 담당했다.
 

공식 번역판 출간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국제계약 및 클레임 관리, 분쟁조정 등 컨설팅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잘못된 이해를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FIDIC 인증강사 양성 및 관련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컨설팅 엔지니어를 확대 배출할 수 있는 기반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협 이재완 회장은 “FIDIC 계약조건상의 법률용어 및 건설용어를 명확하게 정립함으로써 해외건설계약에 대한 이해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