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교통포럼(ITF) 각료회의가 “기후변화의 과제 : 교통과 에너지”란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됐다.


기존 유럽교통장관회의(ECMT)가 올해부터 산·학·연이 참가하는 국제교통포럼 각료회의로 확대·개편돼 우리나라에서는 국토해양부 이재균 차관을 대표단으로 정부관계자, 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은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향후 30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교통 에너지는 석유 의존도가 높아 석유 가격 및 공급량에 취약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기후변화 및 고유가 시대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데 의식을 같이했다.


이에 교통장관들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은 육상, 해상, 항공 등 전교통수단에 걸쳐 종합적, 전략적 접근을 할 것과 철도, 연안해운 등 저탄소 교통체계(Low carbon transport system)로의 이용 전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통수단간 연계 교통 강화, 자전거 등 비동력 녹색 교통 이용, 하이브리드 카 등 교통기술 개발, 교통수요관리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각료회의 토론에서 이 차관은 일류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 ▲각국의 상이한 경제적 ·사회적 여건의 존중 ▲선진국들의 선도적 역할 지속 ▲교통기술의 협력을 통한 개도국 지원 등을 역설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와 고유가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신(新)교통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입법예고를 마친 ‘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안’을 조속히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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