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강변북로 수석교를 1.2m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도시공사는 21일 다산신도시 강변북로 확장공사 구간 내 교량인 수석교 서울방향을 1.2m 들어 올리는 인상 공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 481억 원을 투입, 다산신도시부터 진입 관문인 토평 나들목까지 1.98㎞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 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의 일환이다.

확장 구간 내에 있는 노후교량인 수석교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인상이 필요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대신 기존 교량 옆에 신설교량을 시공한 뒤 서울 방향과 남양주 방향을 각각 인상하는 방식으로 확장키로 했다.

인상에는 100t 규모 유압잭을 설치해 2㎝씩 25회 들어 올려 50㎝를 1차로 인상하고, 200t 규모 유압잭으로 10㎝씩 7회 들어 올리는 방식이 적용됐다.
교량연장 321m, 6000t 규모의 수석교에 200t 유압잭 60개를 설치해 1만2000t의 압력으로 들어 올린 것이다.

이날 인상한 구간은 서울 방향 2차로로, 나머지 공정과 남양주 방향 인상까지 마친 뒤 내년 4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인상 공사가 완료되면 신설 공사 대비 200억 원의 비용 절감에다 1년가량의 공사 기간까지 단축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은 “기존 차량의 원활한 흐름 배려와 비용 절감, 공기 단축 등을 위해 교량을 들어 올리는 획기적인 신공법 공사를 직접 추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