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산업은행은 20일 호주채권시장에서 총 7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5년물로 고정채 2억 호주달러, 변동채 5억 호주달러다. 
고정채의 발행금리는 1.5725%다. 
변동채의 발행금리는 호주은행 간 대차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BBSW+0.78%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정부·국제기구를 제외한 5년 만기 은행 및 기업의 캥거루본드 발행물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특히 산은은 미 리보금리+0.53%로 통화스왑을 실시, 기발행 5년물 미국달러 채권 대비 0.1% 이상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행대금은 호주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달 5년 만기 유로화채권 발행 이후 이번 캥거루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조달 기반을 다양화했다”면서 “향후 한국계 기관의 해외 틈새시장 공모채권 발행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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