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오는 2022년 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GTX-B노선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GTX-B노선은 예타 경제성분석에서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하지 않은 시나리오1의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을 의미하는 B/C가 0.97로 기준치인 1에 미치지 못했으나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시나리오2가 B/C 1.0을 기록했다. 
시나리오2는 종합평가(AHP)도 0.540을 기록, 사업 타당 기준치인 0.5를 넘으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GTX-B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간 80.1㎞로 송도~망우 구간 55.1㎞를 신규 건설하고 망우~마석 구간은 경춘선과 공용한다. 
총사업비는 5조7351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사업추진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빨라 GTX-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마석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1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82분에서 27분으로, 여의도에서 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왕숙지구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이미 추진 중인 GTX-A·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GTX-B 예타 통과로 GTX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 혼잡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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