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 고객사로부터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일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굴삭기 260여 대를 포함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총 300여 대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한 총 수량의 35%에 해당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울산공장에서 제작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2016년 403대, 2017년 1088대, 2018년 1198대 등 건설장비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2008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러시아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현지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고마츠, 히타치 등 일본업체와 함께 러시아시장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CIS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이 지역 내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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