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07년 5월에 서명한 세계대중교통협회의 ‘지속가능 발전헌장’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세계주요도시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UITP 지속가능 발전위원회 세미나’가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UITP 지속가능 발전위원회 위원 및 해외 18개 도시 30여명의 국외 참가자와 국내 교통관계자 7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시의 교통·환경정책을 설명하고, 홍콩, 밀라노, 파리, 벤쿠버, 멜버른, 바르셀로나, 칼스루에 등 세계 주요도시들의 다양한 지속가능 정책사례 발표와 함께 각계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세계 도시들이 당면한 고유가 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 대중교통의 지속적 업그레이드, 업무용택시제도나 카드결제를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콜 택시 제도의 도입 등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그리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운행경유차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 및 운행제한을 통한 친환경 교통정책 등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교통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캐나다의 기후변화 및 피크오일 전문가인 클리브 락 (Clive Rock)은 “현재의 고유가시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우선의 정책은 대중교통 및 녹색교통 활성화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도시구조의 형성”임을 지적하고 “이에 따라 향후 도시구조는 짧은 통행거리를 유도하는 압축적인 형태로 변모 할 것이라는 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UITP가 제안하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3단계 발전전략, 홍콩 지하철의 대중교통이용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성공적 수익사업모델, 이탈리아 밀라노의 ‘Ecopass’제도, 호주 멜버른의 대중교통 수담분담율의 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대중교통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사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오늘날 대도시들의 관심사항인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세계적인 노력을 벤치마킹하고, 나아가 서울시에 걸맞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서울을 글로벌 톱(Global Top) 10의 도시로 만들어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