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사업을 동반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와 AP1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 주변지역개발,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AP1은 기존의 상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인도네시아의 공항개발사업을 포함해 향후 해외공항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중점 타깃 지역 중 하나다.
2억6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권의 인국대국이다. 
지난해 연간 항공수요가 2억1000만 명에 달한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3억5000만 명, 2040년 6억6000만 명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해외공항사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수요 급증에 대응해 노후화된 공항을 확장·개발을 추진 중이다. 
바탐 항나딤 공항 등 주요 공항에 대한 민간투자개발사업(PPP)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AP1은 인도네시아 공항개발사업의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도네시아 대표 공항운영사인 AP1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2억1000만 명의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