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여객수가 7억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9시경 방콕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입국한 7억 번째 여객에 순금 거북선과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7억 명 달성은 개항한 지 18년 5개월만이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누적 여객 1억 명 달성까지 4년 7개월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누적 여객 증가 속도 역시 빨라져 1억 명이 증가하는 데 2억 명까지는 4년 5개월, 3억 명까지 3년, 4억 명까지 2년 5개월, 5억 명까지 1년 11개월이 걸렸다. 
6억 명까지는 1년 8개월, 7억 명 달성까지는 1년 5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은 6768만 명으로 두바이공항, 런던 히드로공항, 홍콩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개항 이래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전년 대비 10% 증가, 세계 유수의 공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공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공사는 각국의 공항확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누적 여객 7억 명 돌파와 국제여객 세계 5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 1억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켜 전 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약 4조2000억 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 인천공항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공항이자 초(超)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발돋움시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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