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참여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PF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PFI, IJ Global, EMEA Finance 등 글로벌 금융 전문지 6곳으로부터 올해의 PF 프로젝트 등 총 11개 부문의 금융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3.6㎞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터키 현지업체 리막(Limak)·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31억 유로에 이른다. 
지난해 3월 23억 유로를 PF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10개국, 25개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수은과 무보는 총 10억 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다수의 국내 민간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사업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터키 정부가 직접 채무를 인수하는 보증을 약속하는 등 대주단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금융 전문지로부터 다수의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 건설사 간 협력을 통한 사업 수행능력과 수은, 무보 등의 적극적인 수출금융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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