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12일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최근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국과 일본 간 항공수요 감소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일노선은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공항공사가 운영하는 7개 지방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를 차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8%씩 성장해왔다. 


그러나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여행수요가 줄면서 7월 3주차부터 일본노선 여객 증감률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감소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일본 방문 내국인 여행수요가 많았던 김해·대구·무안·청주공항의 국적항공사 일본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돼 있어 한일 간 항공수요 감소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공항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공항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이 팀장,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는 비상대책 TF를 구성했다. 
정부를 비롯한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중화권·동남아 등 대체노선을 개발하고 제주노선 내수전환, 국내외 여객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등을 다각적으로 시행, 위기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일본노선 수요가 위축돼 지방공항이 위기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나 정부,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면밀하게 협조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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