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이 여의도 면적의 90% 수준인 2.6㎢, 893억 원 상당이 국유화됐다.
조달청은 6일 일제잔재의 조속한 청산을 위해 연내 추정 귀속재산 1만4000여 필지 조사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1만4000 필지는 정상적인 조사로는 4~5년이 소요되는 규모지만 조달청은 연내 완료를 위해 지자체와 법원 국가기록원 국세청 등에 업무협조를 요청,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1만4000여 필지 가운데 7월말 현재 60%가량인 7700필지의 조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150필지가 국유화 완료됐고, 1192필지의 국유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의 귀속재산 국유화 실적은 3625필지, 토지가액 893억 원 규모다.
은닉재산 환수도 유관 전문기관과 공조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122필지, 10억 원 상당을 국유화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일본인 귀속·은닉재산 국유화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 청산,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귀속재산 조사를 연내 마무리 하고, 은닉재산은 끝까지 찾아 국유화해 일제흔적 지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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