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발전설비 국산화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 수립 후 81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 김병숙 사장 취임 후부터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주력해오고 있다. 
전담부서인 국산화부를 신설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서부발전은 국내외 발전시장의 미래동향과 핵심부품 기술 트렌드, 국산화 현장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6500여 건의 국산화 품목을 선정했다. 
제조기술 난이도와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오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원천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기술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증기터빈 핵심부품과 미분기 등은 R&D 국산화 방식으로 추진하고 주기적으로 현장 교체빈도가 높은 복합화력 발전용 필터와 밸브 등은 현장 국산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산업 신규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국산회 현장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서부발전이 가동 중인 발전설비를 통해 시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또 국산화위원회를 설치, 국산화 실패에 대한 면책이 가능토록 했으며 국산화에 성공한 경우 그 성과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국산화 성과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둬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이후 현재까지 81건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고 73억9000만 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제조분야 국내 강소 신규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도입 기자재 및 기술에 대한 국산화를 지속 추진해 기술회사로서의 가치를 격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