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삼성물산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호반건설은 계열사 호반을 흡수하고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국토부는 29일 2019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 평가는 실적과 경영상태, 기능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한 것으로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발주자의 입찰 제한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1위는 평가액 17조5152억 원의 삼성물산이 6년째 수성에 성공했다.
2위는 현대건설, 3위는 대림산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평가액은 각각 11조73732억 원, 11조42억 원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4위는 10조4052억 원으로 GS건설이, 5위는 9조931억 원의 대우건설이 차지하며 한 계단씩 순위를 뒤바꿨다.
6위와 7위도 7조7000억 원의 포스코건설과 7조3000억 원의 현대엔지니어링이 순위를 맞바꿨다.

롯데건설은 6조6조644억 원으로 8위를 지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조2370억 원으로 두 계단 오른 9위, 호반건설은 4조4208억 원으로 6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SK건설은 4조2587억 원으로 두 계단 밀려난 11위에 집계됐다.

10위권 밖에서는 부영주택이 11계단 뛰며 15위, 호반산업은 12계단 상승한 21위, 효성중공업은 16계단 뛴 22위로 오르는 등 등락 폭이 컸다.
특히 탈원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조4334억 원, 24위에서 올해는 5942억 원, 55위로 31계단 떨어졌다.

주요 공종 가운데 아파트에서는 GS건설이 4조9727억 원으로 1위, 대우건설이 3조9910억 원으로 2위, 대림산업이 3조6362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 8443억 원, 대우건설 6333억 원, 삼성물산 5816억 원 △광공업용건물은 삼성물산 4조6101억 원, SK건설 1조9609억 원, GS건설 1조1088억 원 순이었다.
△도로는 삼성물산 7422억 원, 현대건설 7363억 원, 대림산업 7258억 원 △지하철은 삼성물산 4834억 원, GS건설 3734억 원, 대림산업 1011억 원 순서로 나타났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8895억 원으로 지난해 238조3378억 원보다 4.4% 증가했다.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96조4000억 원보다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8.2%에서 절반인 4.1%로 감소했다.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하며 89조9000억 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이 줄며 43조6000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 가운데 89%인 6만1559개를 대상으로 했다.
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등 각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