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 정시율이 대폭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정시율이 국제선은 83.8%, 국내선은 91.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1.8%p, 7.5%p씩 개선된 수준이다.


운항 정시율은 전체 운항 수 가운데 출발시각 15분 이내에 출발한 운항 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대한항공은 정시율을 위한 투자와 항로 복선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 등이 맞물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고 연결 패턴을 조정하는 등 연결로 인한 지연을 줄이고, 항공기 스케줄도 항로 혼잡 시간대를 피해 분산 배치했다.


지난해 동남아 항로와 중국 항로가 복선화되며 관제 관련 지연이 감소한 것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주기장 대기시간 감소 등 외부요인도 주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사 및 공항 평가 웹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계획시간 14분 이내 도착을 기준으로 산정한 글로벌 정시율에서도 80.4%로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3%, 34위에서 대폭 상승한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정시성도 꾸준히 향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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