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상반기 CIS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업체와 딜러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CIS 건설기계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는 독립국가연합으로, 구소련 해체 후 연방을 구성했던 공화국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다.
현재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9개 회원국과 1개 준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를 제외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상반기 이 지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CIS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상활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 기업과의 딜러십 체결 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카자흐스탄 현지 유력기업인 투르크와즈와 올 초 신규 딜러십을 체결하고 지난달 두산 장비를 알리기 위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투르크와즈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유통, 건설, 공항운영부터 건설기계 및 농기계·산업용 장비 판매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딜러십 체결 이후 투르크와즈를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판매된 두산 장비는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100여 대에 이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47대 건설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CIS 시장 내 두산 장비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에서의 딜러십을 중심으로 영업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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