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우리은행과 손잡고 해외 진출하는 국내 건설기업에 금융을 지원한다.
현지에서의 보증발급이 쉬워져 해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공조와 우리은행은 해외건설공사 구상보증(Counter Guarantee)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7일 밝혔다.


건공조와 우리은행은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 공사 수행을 위해 보증발급업무에 협력키로 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할 때 발주처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현지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한다. 
그러나 현지은행은 국내 건설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증발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공조가 발급한 구상보증을 담보로 우리은행이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건설공사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발급이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건공조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는 해외 수주 후에도 보증발급, 자금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신속하게 보증서를 발급받고 은행 여신한도를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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