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 중단 후 오랫동안 방치돼온 건축물 정비에 나선다. 


LH는 12일 제1호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인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김종천 과천시장, LH 변창흠 사장, 과천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방치건축물을 공공이 주도해 관리·정비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제1호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인 과천 우정병원은 지난 1991년 착공했다. 
그러나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다. 


2015년 공사 중단 건축물 1차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돼 국토부-지자체-LH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가 구성됐다. 
2017년 사업계획이 확정되고 올 4월 사업승인이 완료되면서 이번에 착공한 것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에는 17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입주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LH는 향후 정부와 협력해 전국에 산재한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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