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에 융·복합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11일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 318만4000㎡에 총사업비 456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미래신소재, 복합첨단산업, 복합물류제조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내년 초 사업계획 및 사업구역 지정·고시 후 오는 2021년 공사에 착공한다.
2022년 말부터 용지 공급 및 입주기업의 공장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은 여수산업단지 인근이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석유화학기업들은 여수산단에 공급되는 산업용지가 적은 상황에서 이 부지를 미래신산업 용지로 조기에 공급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는 여수광양만권의 산업용지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4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8조3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940만t의 신규 물동량 창출로 여수광양항 물동량 증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기존 준설토 투기장을 융·복합 물류단지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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